송oo / undefined

2010.03.25

베트남 부인이 오해를 하고 우는 것 같은데 오해를 풀고 싶다

#기타#기타
요청내용 : 베트남 부인이 인터넷을 통해 이야기(대화)를 친구랑 주고 받는것 같은데 전부다 베트남 말이어서 남편은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부인은 남편이 자신을 믿지 못하고 무슨일을 하는지 감시하는것같이 생각되었는지 울고 있다며 남편은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다고 통역을 요청하는 전화였습니다. 부인과 통화를 해보니 부인은 한국 생활하는데 궁금한점들을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베트남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정보를 얻는것뿐이었다는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말로 아내라는 말이 무슨뜻인지, 여보라는 말이 무슨뜻인지, 언제 쓰는지 등등을 궁금해서 물어보는것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편 생각대로 남편이 자신이 무슨짓을 하는지 감시하는것 같은, 사소한것까지 참견하는것 같아 슬퍼서 울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은 부인이 무슨일을 하는지 감시하는것이 아니고 모두다 베트남말이어서 무슨말을 하는지 몰라 호기심이 생겼을뿐이고 오해가 있었다면 풀었으면 하고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남편은 부인을 많이 사랑하고 부인의 가족들도 챙기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전해 달라며 그러니 남편을 믿고 따라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부인에게 남편의 뜻을 전해주자 부인은 잘 이해했다고 하며 금새 훌쩍거리던것을 멈추었습니다. 남편은 두 부부가 영원히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고 싶다고 하니 부인도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남편이 궁금해하는것이 있는것 같으면 천천히 잘 설명해주도록 노력해주면 좋을듯 하다는 조언도 하여 주었습니다. 남편에게도 서로 말이 안통해서 서로 오해가 생기기 쉽상이니 궁금한것이 있으면 평소보다 한템포 느리게 천천히, 말톤도 낮게 이야기하면 오해하는 일이 적어질것이라고 조언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편분께서도 부인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베트남어를 배우려 노력하시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여 드렸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말톤도 신경쓰고 베트남말도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부인에게도 서로 말이 안통하더라도 남편이 궁금하는것 같으면 되도록이면 천천히 설명해주려 노력하고 행복하게 살라고 전해드렸다고 하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사랑하고 믿고 행복하게 살려고 많이 노력하는 남편이라서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부인도 곧 남편의 뜻을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며 살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좋은 통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