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oo / undefined
2002.06.22울산에서 한 외국인의 전화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시간이 조금 지난 지라, 확실한 날짜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시간은 기억합니다.
새벽 3시경에 제가 잠을 설치고 있는 도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한 외국인이 택시에서 something을 잃어버렸다고 분실물 센터 연락처를 물어왔습니다. 그 때 자다 일어나서인지 정신도 없고, 저는 당연히 서울이라고 생각을 하고, 전화번호를 받은 다음에, 끊고 분실문 센터 연락처를 잠시 후에 알려주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114에 전화를 해서 분실물 센터 연락처를 받았지요. 다시 외국인에서 전화해서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 근데, 그 외국인은 서울이 아니라 울산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실수를 한 거지요. 미리 어느 지역인지 물어보지 못했으니깐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끊고서 울산에 분실신고를 하는 연락처를 알아보았습니다. 대구 쪽(제가 대구에 살거든요.)에 알아보니깐 119로 전화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울산 지역번호를 누르고 119에 전화를 했지요. 119전화를 받은 아저씨가 외국인에게 전화를 해서 119로 직접 전화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시 외국인에게 전화를 해서 119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임무라고 생각을 하고 잠자리에 다시 누웠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저의 집으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새벽3시였다고 앞에 이야기 했었지요) 울산 119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외국인에게 119로 바로 전화를 하라고 해놓구선 저에게 다시 전화가 와서 (발신전화번호를 달라놓았겠지요. 119측에서, 전 저의 집 전화번호를 남긴 적도 없는데) 외국인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위치를 물어봐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좀 황당했죠. 울산에 가본 적도 없는 제가, 어떻게 ?? 거기다가 외국인에게 그 위치를 물어본다고 알런지, 설명을 듣는다 해도 제가 어떻게 알지... 그래두 제가 봉사자인데, 다시 외국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더 황당한 것은 이미 그 외국인이 119와 통화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솔직히 울산 119측에 화가 좀 났습니다. 난 중간에서 바보가 된 기분이었지요. 그 날 밤 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외국인이 분실물이 찾았기를 바라면서 저의 글을 마감합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자다 일어나서 제가 제대로 했는지... 처음 받은 전화라서 많이 당황했었는데...
그 119 담당자 분 때문에 잠시 기분이 상한 제가 좀 자원봉사자로서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이라면 좀 더 가까이 있는 지역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 연결이 되었다면
울산 지역에 대해서도 설명해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