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 / undefined
2010.04.20외국인 근로자가 도망갔습니다.
요청내용 : "외국인 근로자가 야반도주를 했어요. 월급을 올려달라는 목적으로 그런 것 같은 데, 통역 부탁드립니다."
오전 11시경 BBB KOREA 전화가 왔습니다. 한국인 중소기업 사장님으로부터 온 것이었고, 내용은 인도네시아인 근로자가 월급을 더 올려달라는 목적으로 야반도주를 한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3년간 본인의 회사에서 일을 했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다시 한국으로 와서 1년 8개월을 함께 일 했지만, 다른 업체에서 돈을 더 준다는 말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통보해야 될 내용들이 몇 가지 있다며 제가 인도네시아인에게 연락을 해서 그 내용을 통역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본인(봉사자)의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당사자(인도네시아인 근로자)에게 연락을 취해 통역이 불가하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그래도 좀 사정이 있으니 부탁한다고 하셨고 저는 정중히 거절을 하였지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