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민 / undefined

2010.04.21

업무차 온 일본인의 천안 독립기념관

#기타#기타
요청내용 :저녁 7시 경에 울리는 BBB 전화. 매번 받는 전화지만 평소보다 약간 톤을 높여서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빠쁜 목소리로 ''거기 통역해 주는데죠? 지금 일본분 바꾸어 줄테니 제가 지금 전하는 말을 전해 주실래요?'' ''지금 드시는 식사는 마저하시고 추가로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지금 말하시면 시켜 드립니다. 다 드시고 나면 나머지는 버리시고 저는 지금 다른 업무차 이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 관광지도에 적으신 지명을 통역자에게 알려주시면 한국어로 지도에 바꾸어 적어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찾아가시거나 다른사람에게 문의하실 때 보여주시면 될겁니다.''라고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식간에 말을 쏟아내고는 일본분을 바구어 주시는 의뢰인 분. 상당히 바쁜 듯,,, 이동중이었던지라 메모장도 없이 ..... 일단 전화를 받은 일본분에게 인사부터하고 의뢰인분의 말을 하나하나 통역을 하니 다 이해하시고는 가고자 했던 곳의 명칭은 모르고 안중근 의사와 관련있는 천안의 박물관이라는 설명만 알려 주시는데 듣고보니 독립기념관인거 같아 그리 확인하고는 다시 의뢰인에게 전달을 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일본분에게 혹 찾아가시다가 모르시겠으면 체재기간 동안은 언제든 본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1588의 전화번호와 단축번호를 알려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짧은 시간에 왕복으로 통역을 하였지만 안중근 의사 100주년을 기념하여 가 보고자 하는 일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한번 더 가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