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 undefined

2010.04.27

차가 끊겼어요

#기타#기타
요청내용 : 한국 사람과 결혼한 한족 사람이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자신은 현재 청량리역에 있는데 지하철이 끊겨 집에 돌아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새벽 1시가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고, 어떤 행인이 자신도 의정부 방향으로 간다면서 야간버스를 같이 타고 가자고 하였답니다. 하지만, 중국인은 걱정되어 나에게 전화를 했고,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같이 가지말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중국인은 돌아갈 방법이 없어 남편의 전화 통화를 저에게 요청했습니다. 중국인의 남편과 통화 후 남편에게 청량리 몇 번 출구 앞으로 데리러 가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미안하지만 도착할 때까지 부탁하자면서 저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약 새벽 3시가 가까워져 두 부부는 만나게 되었고 저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밤새 잠은 못잤지만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중국여인을 생각하니 맘이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