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숙경 / undefined

2010.05.03

택시안에서의 소동..

#기타#기타
요청내용 :택시 안에서 일본 관광객과 택시기사분의 분쟁 bbb에 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그동안은 봉사활동에 대한 문의, 통화품질테스트, 전화번호 확인등등의 전화만 와서 사실 처음과는 달리 봉사활동에 대한 나의 열의가 시들해져 있었다. 그러던 지난 토요일 가족들과 상추쌈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따르릉.... 여보세요~~ 하자 상대방에서 다다다다다다.. ㅋㅋ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좀 흥분을 가라앉혀보려고 해도 말이 끊이지를 않았다. 별수없이 관광객을 바꿔 달라했다. 요지: 인천공항에서 명동의 동아 면세점까지 가는 중이고, 택시요금에 대하여 언쟁이 벌어졌으며 관광객이 번호판을 메모하자 발끈한 기사분이 전화를 하신 것이었다. <봉사내용> 기사분의 입장: 외국인에게 인천은 서울시외라 메타금액 + 20%의 할증료를 포함한 대충 요금을 설명 해 드렸는데 번호판을 적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자신의 친절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화가 난다. 일본관광객의 입장: 목적지에 도착하면 정해진 금액을 줄 것인데 승차하자 마자 10만원 9만원 해가며 요금을 들먹이자 의심하는 마음이 생겨 번호판을 적었으며, 언성이 높아지자 두려워서 적을수 있는 사항을 모두 적은 것 뿐이다. <봉사내용> 양측의 입장과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서 오는 오해임을 충분히 설명 해 드렸다. 통역이라는 것이 주어진 사실+통역자의 공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감상과 이 봉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전화를 끊고 나니 등에 식은땀이 배어있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