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10.05.08

병원에서 온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전화를 받아보니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가 들려와서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알고보니 관광으로 오신 일본분의 아기가 열이 많이 나서 병원에 가신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많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서 한국아이였다면 무조건 입원을 해 치료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11일에 일본으로 돌아가시는 예정이시기 때문에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아도 되는지 일본 보호자님의 의견을 묻고 싶으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전해 드렸습니다. 많이 걱정되고 당황되는 상황이고,의사 선생님께서도 당황하셨는지 어려운 전문용어를 많이 섞어 사용하셔서 침착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웠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침착하게 통역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일본분께서는 되도록이면 11일날 돌아가는 예정에 맞추고 싶지만 모든 것은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맡기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다시 전해드렸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다시 전화하면 또 도와달라고 말씀하셔서 이 번호 1588-5644에 전화하시면 일본어를 하시는 통역봉사자님과 분명히 연결되실테니 걱정마시고 언제든 필요하실때 전화하시라고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전화를 끊고 아이가 아파 당황스럽고 힘드실 일본분에게 따뜻한 말씀을 못드린게 죄송스럽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침착하고 따뜻한 통역을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