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 undefined

2010.05.10

새벽 여섯시, 목소리 풀리지도 않은체...

#기타#기타
요청내용 : 6시 알람이 울린후 울리는 전화벨 소리. 나는 또 알람인줄 알고 슬라이드를 미는데, 화면이 바뀌면서 BBB전화를 저장해놓은 기이이이이인 이름이 떴다. ''안녕하세요 BBB 봉사자 김소연 입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당황하지 않기 위해 일부로 저장해놓았다. 나는 물론 전화를 받을 의도는 아니어서 당황을 하며 그냥 적힌 그대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BBB봉사자 김소연 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목소리는 잠겨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끄억끄억 거리는 목소리였다. 내 목소리가 이상해서 그런건지 잠시 침묵기 흘렀다. 그래서 다시 영어로 Hello, how may I help you? 라고 물었다. 그러니 택시 아저씨가 외국인이 어디 가야되는데 어딘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다. 외국인은 ''피아노 호텔?''로 가야된다고 아저씨한테 말씀드렸다. 근데 이거 어쩌나, 택시 기사 아저씨도 거기가 어딘지 모르신단다. 그래서 외국인한테 혹시 어디 근쳐냐고 묻자, 외국인은 자신의 친구가 어딘지 알꺼같다고, 괜찮다고 도움 감사하다고 말하고 끊었다. 근데 끊으면서 들리는 택시기사 아저씨 목소리.. ''여보세요?'' 하지만 나는 이미 끊은 상태.......... 외국인이 괜찮다고 말해서 괜찮은것 같은데.. 그래도 , 조금, 음 죄송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먼저 끊기 전에 끊어서는 안된다고 처음 느꼈다. 이것은 나의 첫 봉사활동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