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BB운동 / undefined

2010.05.12

지구대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 노승재(일어) 봉사자님께서 전해주신 통역사례입니다. 요청내용 : 2010년 5월 11일 19시 20분경 강서경찰서 화국 지구대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관의 말이 "일본인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거두절미하고 말하기에 통역해야할 내용을 몰라 몹시 당혹스러웠다. 자세히 물어보니 일본인의 주소와 주민번호를 물어보아 달라는 것이었다. 일본인과 대화를 해 보니 "아오모리 현"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하를 말하라 하였더니 알아들을 수 없기에 한문자로 말하랬더니 시골지명인지라 알아들을 수가 더욱 없어, 알파벳으로 표기해 달라고 해 겨우 한 가지를 해결했다. 일본사람에게 주민등록 번호를 알아보아 달라고 하니 난감했다. 주민번호는 우리에게만 있는 것인데...궁여지책으로 여권 번호를 물어보아 알려주었고 생년월일과 한자이름 ''바와다리 리까''를 전화통화로 알려주었다. 사건의 내용인즉 카드 2매를 분실하였는데 분실신고를 하고 그 증명이 필요해서 지구대에 온 것이란다. 그러면서 카드 발급회사명을 물어 보아 달라고 하여, 분실된 두 장의 카드는 모두 (주)오리꼬의 것이란다. 요령부득한 통역요청에 저녁식사 도중 한 땀 흘리고 나니 밥맛은 멀치감치 가버렸다. 그래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