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 undefined
2010.05.15인천공항검색대에서
정말 오랜만에 연결이 되었다.
아침 9시경, 인천공항검색대에서 공항 직원의 전화였다.
몽골로 가는 여자 승객이 액체가 든 병을 소지하고 있는데, 이는 항공기 기내 휴대가 불가능하니 항공사 접수창구에 가서 화물로 부처야한다고 안내해달라는 요청이었다.
BBB에 몽골어 서비스가 없어서 제3국어인 독일어로 연결된 모양인데,
다행히 그분이 독일어는 가능하다고 해서 나에게 연결된 것이다.
전화를 바꿔 얘기를 들어보니, 핀란드항공 기내에서 선물로 프랑스 코냑 작은 것 한병을 샀는데,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였다. 검색원의 안내 사항을 얘기해주었더니, 전혀 위험한 물건도 아닌데 다른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다시 검색원과 통화를 했는데, 그렇다면 코냑병을 게이트에 있는 항공사 직원 탁00씨에게 전해주고 나중에 몽골 공항에서 받으면 된다고 알려주라고 해서 그대로 내용을 전달해서 상황이 원만하게 종료되었다.
공항 검색원도 몽골 승객도 서로 고맙다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