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 undefined

2010.06.08

백화점에서

#기타#기타
6시가 지나서 백화점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백화점 점원이 중국 고객이 옷을 입어봤는데 너무 크다고 한 치수 작은 사이즈를 찾는 전화였는데,다른매장에서 내일이나 택배로 받을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원이 어깨쪽 사이즈는 맞으니 통을 줄여주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비싼 옷을 수선하는게 좀 걸린다며 그냥 한치수 작은걸로 내일 찾으러 오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남편이 다시 받더니 그럼 작은 치수를 내일 택배로 보내줄수 있는지 문의->가능하다고대답.. 하지만 결론은 자기들 번호를 남기고 갈테니 그냥 내일 물건이 오면 전화를 달라고 했고 점원에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점원의 허탈해하는 목소리가 귓가를..ㅎ 어쨌든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온 전화라 첨에는 좀 당황도 했지만,, 역시 전화를 끊고 느껴지는 이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