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미 / undefined
2010.06.14[중국] 호텔로 수박을 배달해주세요~
무더운 여름날, 해외출장 차 한국 모 호텔에서 숙박중이시던 한국어는 단 한마디도 모르시던 중국분, 뭔가 번뜩떠오르는 생각에 호텔 카운터를 찾아가셨더랬죠.
용건은 있고, 말은 안 통하고, 답답한 호텔 카운터는 저에게 전화를 하셨고, 바로 중국분을 바꿔주셨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는데....
"나 수박이 먹고싶어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그러는데,수박 하나만 사다 방으로 가져다 주시면 안될까요?" ㅎㅎㅎㅎㅎ 역시 더운 날엔 시원~한 수박이 최고죠!
다만, 제가 BBB 봉사자라는 걸 모르신채, 저에게 주문을 하셔서 "저는 통역봉사를 해드리는 BBB 봉사자입니다." 등 설명을 해드렸죠!
다시 호텔측을 바꿔달라고 했고, 제 설명을 들은 호텔측은 "아 그건 불가능하고요, 대신 호텔 나가자마자 길만 건너시면 마트가 있으니, 한국어를 못하셔도 맛난 수박을 사드실 수 있으십니다!"라고 대답하셔서, 중국분께 다시 이 내용을 통역을 해드렸습니다.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이상, 저의 첫번째 BBB 통역봉사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