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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멕시코 공항으로부터의 전화
요청내용 : 멕시코 공항 면세점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통역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는데 bbb통역봉사자로 등록이 된 이래 6개월여 만의 첫 정식 통역 건이어서 들뜬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젊은 한국 남자분께서 공항에서 시계를 사셨는데 40만원 대로 알고 구입을 하신 게 알고보니 400만원 대라 사실을 알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환불이 거절되면서 당황을 하셨고 다급히 bbb로 전화를 건 상황이었습니다.
자초지종 설명을 들은 후, 매장 직원과 통화가 가능한지를 물었고 매장 직원은 개런티를 이미 상실한 제품이라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둥 불충분한 증거를 대며 그 남자분의 요청을 거절했으며 그런 그러한 상황을 남자분께 다시 설명을 드려야 하니 전화기를 건네주십사 하는 제 요청도 거절하며 시간을 끌더군요. 거듭 전화기를 다시 한국분께 건네주시길 요청한 이후에야 다시 통역요청자 분과 통화가 가능했는데 전화를 받았던 멕시코인 매장 직원이 했던 말과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자 별 수 없다는 듯이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최대한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했는데 합리적인 이유가 되는 상황 설명이 아닌 변명을 말하는 데 더해 한국인이 상황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다시 전화기를 돌려주기조차 꺼려했는 상황이라 힘들었습니다.
30분 이내에 같은 곳에서 재 통역요청 전화가 오면 동일통역자에게 걸려온다던 게 어렴풋이 생각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기중입니다만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일이 좋은 쪽으로 잘 해결이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