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oo / undefined
2010.07.15네덜란드에서
요청내용 :
새벽 1시 넘어서 전화벨이 울렸다. 자려고 누워있던 나는 놀라서 충전 중이던 휴대폰을 보니 BBB였다.
전화를 받자 한국분이 네덜란드에서 여행 중인데 가방을 분실하셔서 경찰서에 있다고 하셨다. 번호를 남길테니 가방을 찾으면 연락 바란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여경찰분을 바꿔주셨는데 내가 그렇게 전하자 경찰분은 여기 경찰서에서는 그렇게는 못하고 분실물센터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럼 분실물센터가 어딨냐고 묻자 경찰서에서 1분거리에 있다고 했다. 그럼 한국분께 누가 어떻게 가는지 좀 알려주거나 안내해줄 수 있냐고 묻자 경찰분이 이미 그는 분실물센터가 어딨는지 안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한국분을 바꿔주었다. 한국분께 분실물센터에 가야한다고 전하자 그 분께서는 알았다고 하시면서 분실물센터에 가서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셨다.
마지막에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상대방이 전화를 끊은 줄 알고 전화를 끊는데 뒤늦게 휴대폰에서 "감사합니다~" 라는 소리가 들렸다;;; 근데 너무 늦어서 그 소리를 듣는 동시에 폰 폴더가 닫혔다 ;;; 여태까지 봉사전화 중에 먼저 끊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렇게 되서 그 분께 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