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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자주 연결이 되지 않는 스페인어 여서 오랫만에 연결이 될 것이라는 문자를 받고 설레어 하고 있는데.. 자고 있는 중에 bbb 발신 번호 뜨자 마자 벌떡 일어나서 전화를 받고는 펜이 있는 방으로 달려 갔습니다.; 전화를 걸어 오신 곳은 부산의 한 경찰서.. (사투리로 미루어 보아.) 그리고 말씀 하신 내용은 남편에게 학대 받는 여성분이 경찰서에 오셨는데 자꾸 이혼을 하고 싶다고 경찰서 에서 이야기 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아마도 아래 봉사 사례 쓰신 분과 같은 곳에서 온 연락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혼에 관한 부분을 경찰서에서 해결 할 수 없다고 그 부분은 법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경찰분께서 전해 달라고 하셨구요 그 말을 전했더니 페루 여자분께서는 남편이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이혼을 해 주겠다고 하지만 막상 집에 돌아가면 없었던 일로 하기 때문에 경찰서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혼을 해 주겠다는 확답을 받아 달라고 했습니다. 경찰서 분들이 증인이 되어 주시면 좋겠다구요... 경찰분께 말씀을 드렸으나, 단순 전화 통화는 증거가 되기 어렵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끊게 되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 부분을 전달 했습니다. 알아 들었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으셨는데... 제대로 뭔가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 가득한 봉사 였습니다. 벌써 세번째 봉사를 하고 있는데 매번 봉사를 마칠 때 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ㅜㅜ 앞으로 다른 분들 후기도 열심히 읽으면서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워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