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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이 호텔 숙박과 관련 협조요청을 해 왔다. 현재 청량리쪽 호텔에 체류 중인데 한 달 정도 더 머물고 싶은데 숙박료를 할인해 주면 한달 더 연장을 하겠으나 추가 할인이 없으면 다른 호텔로 옮기고 싶다고 한다. 옆에 있는 호텔에 알아보니 숙박료가 더 싸다면서 호텔 직원에게 통역을 해 달라고 한다. 호텔 직원을 바꾸도록 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가능하면 잘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했으나 호텔 직원은 할인은 이미 해주었기 때문에 안된다며 거절한다. 좀 쌀쌀맞다 싶어 다시 외국인이니까한번 더 선처를 해줄 수 없느냐고 했으나 이미 평일과 토요일 요금은 할인을 해주었기에 추가 할인은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어쩔수 없이 다시 스페인 관광객을 바꾸어 대화내용을 알려주자 알았다며 고맙다고 하여 종료하였다. 뭔가 좀 더 좋은 결과가 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만 이번에는 전화를 받으면서 BBB통역봉사임을 알리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무더운 여름, 아쉽지만 작은 봉사로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