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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 노승재 (일어) 봉사자님께서 전해주신 통역사례입니다.
요청내용 : 2010년 7월 25일 17시 28분 용산경찰서라고 하면서 통역봉사를 요청해 왔다.
내용인즉, 일본 여인의 지리교시였다. 그 여인이 찾는 곳은 ''エィグレス''라고 하였으나, 한일간 발음의 차이로 알아듣기에 그리 쉽지는 않았다. 경찰관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되었다. 궁여지책으로 알파벳 표기로 알려 달라고 하여 겨우 ''Agrace''라고 하는 찻집임을 알게 되어 경찰관에게 영문자 표기로 알려주었다.
처음 전화 받았을 때 용산 경찰서라고 하였고, 그 여인은 그 찻집이 한남동에 있는데 방향만 알려주면 걸어서 찾아 가겠다고 하기에 용산경찰서에서 한남동까지는 도보로는 무리하다고 만류하였으나 막무가내로 안 듣기에 경찰관을 바꿔달라고 해 알아보았더니 ''용산경찰서 한남동지구대''라 하였다.
그 여인이 찾는 찻짐은 지구대 경찰관들도 얼른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 여인은 한남동역과 이태원 사이라고 하였다. 경찰관들이 그 곳을 서로 물어보고 있는 소리가 전화상으로 들려왔다. 경찰관들에게 잘 찾아 알려주도록 당부하였고 그들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확답하기에 한국 경찰관의 친절함을 보여줄 것이니 기대하라고 일러주고 전화는 끝났다.
과연 그 여인이 목적한 대로 잘 찾아 갔는지? 궁금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