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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7새벽에 경찰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요청내용 : 오늘(8월 7일) 새벽 세 시경에 경찰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20대 청년 몇 명이 어느 미군의 차를 고의적으로 펑크내고 도주하였는데, 이로 인해 화가 많이 나있는 미군과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요청이었습니다. 미군은 어떤 문제해결보다는 일단 화가 많이 나있었고 경찰관은 이 일을 원만히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경찰관은 미군에게 혹시 가입된 보험회사가 있는지를 물었고 미군은 자신은 미군부대 소속이기에 가입된 보험회사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화가 나있던 미군을 진정시키고 경찰과 나(통역 봉사자)는 당신을 진정으로 돕고 싶어하니 이럴 때 연락할 수 있는 부대 연락망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조금 진정한 미군은 미군헌병(M.P.)으로 전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곳에 이 일을 원만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미군 소속 한국군이 있을 것이라 얘기했고 이 사실을 경찰과에게도 알려 주었습니다. 미군은 고맙다며 경찰관에게 전화를 넘겼고 저는 경찰관에게 미군이 미헌병으로 전화할 것이라 말해주었습니다. 경찰관 역시 고맙다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미군이 화가 나 있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