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10.08.10

부끄러운 한국인

#기타#기타
요청내용 : 밤1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두어명의 목소리가 들리길래 혼선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삼자통화였습니다. 이태원에 있는 한 외국인과 다른 한국인 한분이 전화를 하셨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낯선 한국사람이 길가던 그 외국인을 때리고 사라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놀랬지만 일단 그 외국인을 진정시키고 난뒤 있는곳이 정확히 어디냐고 물었더니 한남빌딩이라길래 한국분께 말씀드렸더니 검색해도 한남빌딩이 안나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외국인에게 근처에 큰 건물이나 유명한것이 있냐고 물어보니 해밀턴호텔이 있다고 해서 제가 외국인에게 해밀턴 호텔에 일단 가 있으면 곧 경찰이 갈것이다 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같이 통화하신 한국분께서 지구대로 연락하셨구요. 아무튼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그냥 길가다가 폭행을 당한 것 같은데 같은 한국사람으로써 부끄럽네요. 부디 그 외국인이 크게 안다쳤고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갖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