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oo / undefined
2010.08.18새벽에 걸려온 경찰의 전화와 울던 중국인여자
요청내용 : 새벽4시에 통역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곤해서 목소리 다 가서 완전 목쉰소리로 "네, 통역입니다"했더니 경찰이었습니다.
어떤 중국여자가 이 시간에 건물 안에 들어왔다가 경비 업체한테 잡혔는데....
왜 거기 갔는지, 어디 사는지 같은걸 물어달라면서...
이 여자, 한국어도 잘 못하는데- 당황해서 울고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상황은.
이 여자는 한국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왜왔지?-_-)
술이 취한 상태에서(혼자 술마신거?-0-)
모르는 사람한테서 어떤 전화를 받았는데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쪽으로 오라는 말인듯 해서 왔는데
(못 알아듣는데 나왔다니; 그 모르는 사람도 술취한 사람일듯;)
건물 안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더니 경비 업체에서 출동
해서 경찰까지 부르게 된듯 했습니다.
이 여자, 도망가다가 신발도 다 벗고 잃어버릴 정도로 당황하고 울고 있었는데...
통역해줬더니 고맙다면서 언제 한번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하자며....
고맙다는 말만 반복.
그치만 우리 규정상 개인 연락처 노출은 금지ㅜㅜ
맘 같아서는 거기 직접 달려가서 그 여자분을 도와 주고 싶더라고요.
경찰분이 새벽에 깨워서 죄송하다면서- 본인은 87학번이신데 중국어학과를
나왔음에도 다 잊어버리셨다면서^^;
암튼, 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