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10.08.20인도네시아인 노동자의 전화
요청내용 :
오늘 오전 통영의 어느 업체에서 일하신다는 인도네시아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온지 2달밖에 되지 않았고 계약은 1년을 한 상태인데 악덕 고용주의
횡포를 견딜수가 없어서 도망치고 싶은데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그러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셨습니다.
고용주가 아침부터 새벽까지도 쉴틈없이 계속 일을 시키고 핸드폰이나
그러한 다른 수단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전화하셨을때도 고용주 몰래 전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측에 연락을 해보셨다고 하나 딱히
답변도 못 받으셔서 어찌할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우선적으로 통영과 제일 가까운 창원에 있는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전화번호를 두군데 알려드리고 원칙적으로 저의 개인 폰 번호를
알려드리면 안되지만 가족같은 인도네시아분을 도와드리고 싶은마음에
알려드리고 상담센터전화가 연결이 잘 되지 않으면 연락달라고 하였습니다.
(방금 전화가 와서 두군데 다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일단 저도 찾아보고
상담센터를 물색해서 전화를 해보고 연락처를 알려드린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이주노동자센터들이 서울경기도쪽이나 큰 도시에 활성화 있기에
지방에 사는 이주노동자들 (특히 비영어권이나 인도네시아인들)은 불편함을
겪고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받은 통역전화의 거의 대부분이
고용주와의 문제나 사재용무였는데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인도네시아어로
상담을 해주는 이주노동자센터도 증가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몇달동안 말도 통하지 않고 힘들었는데 자신의 얘기도 잘 들어주고
도움을 주려고 해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주셔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원칙적으로 이렇게 하면 안 되는게 맞지만 최대한 제가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