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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새벽 4시. 내가 bbb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날이 었다. 40분의 통화 내용은 이랬다. 외국인이 홍대에서 천호동 까지 택시를 승차했지만 지갑을 분실하여 택시비를 낼 수가 없었고 운전기사분과 서로 옥신각신하던 차에 경찰서로 온 것. 기사분은 요즘 이런 외국인이 너무 많다며 본때를 보이겠다며 벼르고 있었고 고객은 택시비 29000원에 밤 늦도록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야 했다. 친구를 불러 해결하면 되지 않겠냐고 내가 물었지만 외국인은 끊임없이 빈정되기만 할 뿐이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것과 이 경우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음을 내 입으로 말하는 순간. 아,, 진술서를 써 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랬지만 그녀는 진술서를 영어로 쓰면 협조하겠다는 등의 핑계만을 대며 끊임없이 경찰관과 운전기사의 눈총만 살 뿐이었다. 통화하는 내내 그녀의 눈물을 그치지 못했고 말도 통하지 않는 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냐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결국 진정하지 못한채로 나의 이른 새벽 통역은 그렇게 끝이 났다. 내가 내 입으로 당신은 현행범으로 체포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택시비 29000원에. 마음이 짠 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