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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3

새벽에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부산에서 택시기사님이 새벽 2시가 조금 넘어서 전화가 오셨습니다. 잠결에 벌떡일어나 받았는데 간단히 목적지 안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여자 분을 바꿔주셨는데 내용은 황당하게도 Can we eat *** now? 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건 ***이 한국음식인데 알아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음식인지만 3번이나 물었는데 술이 좀 취하셨는지 계속 질문만 반복하더군요. 저의 나름대로의 결론은 낚지회 였습니다. 너무 정신이 몽롱한 상태라 택시기사님께 다시 물어보지도 못하고 너무 늦어서 아마 없을거라고 했더니 "OK"라며 쿨하게 끊었습니다. 그 음식이 정확히 뭐였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