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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1

경찰서에서...

#기타#기타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사례를 못적어서 이제서야 적게 되었네요.

6월29일에 BBB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경찰서라고 했습니다. 한 중국분이 한국 식당에서 일한돈 300만원때문에 싸움이 났다고... 알고보니 음식점 사장님이 중국분의 급여 300만원 주시지 않아서 그 동생분이 도의적인 차원에서 150만원만 2개월에 걸쳐 3번으로 나누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중국분은 처사에 흥분을 했구요. 자신의 급여를 다 받아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에서 경찰아저씨와 통역을 해주었는데 그 동생분이 그 중국분을 기물파손죄로 고소하고... 아주 험악한 분위기 였습니다. 경찰측에서는 노동임금에 관한건은 경찰서에서 처리할수 없으니 의정부의 노동관련 기관에 접수하라고 하시고... 결국 그 중국분은 더 이상 한국의 경찰과 관공서를 믿지 못하겠다시며 대사관에 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에 고소를 당한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어이없어 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중국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ㅡㅡ;  개인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드릴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외국에 와서 그런 경우를 당한다는건 상처일테니까요... 그분의 일이 대사관에서라도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월드컵이 지나서도 계속해서 이런 통역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시던 경찰아저씨의 말씀이 기억이 나네요. 작지만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한번쯤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