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oo / undefined

2010.09.09

핸드폰 대리점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통신사 대리점에서 한 외국인이 방문하였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외국인분은 내일 영국으로 출국하시는 분이라 휴대폰을 해지하러 오셨던 분이었는데, 1년 약정을 다 쓰지 않고 가시기 때문에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의 위약금 정책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설명을 해달라고 하셔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분은 단체로 가입을 할 때, deposit 5만원을 냈고 분명히 1년이 끝나고 나면 5만원을 돌려받기로 했고 자신은 이미 휴대폰을 계약한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원분은 외국인분이 2010년 3월에 휴대폰을 바꾸며 재계약을 했기에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분은 누가 공짜로 폰을 바꿔준다고 했고 계약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을 안 했기 때문에 신규계약으로 바뀌는지 몰랐다며 위약금을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Deposit(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입비인 것 같습니다만..)5만원에 대한 것은 외국인분이 들고온 계약서에는 없었습니다. 외국인분은 계속 있다고 주장했지만 직원분은 deposit에 대한 문구는 발견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결국 5만원을 돌려주기로 결정하셨다고 하였습니다. 5만원은 받고 위약금은 물기로 하였지만 외국인분이 한국에 계좌가 하나도 없어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회사측에서는 해외계좌로는 송금할 수 없고 한국 계좌로 밖에 안되는데 외국인분은 한국에 친구도 없고 또 계좌는 이미 다 해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내일 아침 떠나는 상황이라 대리점에 들를 수도 없었습니다. 회사는 현금으로 줄 수는 없고 무조건 계좌이체라고 하였습니다. 이 상황까지 30분을 넘게 통역을 하였는데 직원분이 실수로 전화를 끊어버렸고... 마지막으로 외국인분이 5만원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BBB 봉사자분께서 잘 해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