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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3개월만인지 BBB 전화를 받았다. 실제로는 근 1년이 되어가는데 제대로 통역해준 것은 처음인듯하다. 총 9번중 3회 성공, 1회 실패, 5번 통과라고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1회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일본인이 말하는 목적지만 들려준 후에 바로 끊었고, 1회는 경찰서에서 테스트한다고 연락한 것이었다. 5번은 보통 낮에 걸려오는 비비비는 전화벨 한 번이 울리기가 무섭게 끊긴 사례다. 실패 1회는 받자마자 상대방이 끊은 경우인듯 한데..왜 실패로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어제는 경주의 한 호텔에서 세탁소에 맡긴 옷을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찾고자 하는 일본인의 대화를 도와주었다. 아침에 문을 열지 않는 세탁소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직원과 내일 서울 갈 때 입어야 하는 옷이라고 계속 우기는 일본인과의 실랑이었다. 우왕좌왕하는 호텔직원과 일본인 관광객에게 나름의 해결책까지 제시하면서 끊게 되었는데 밤늦은 통화였지만 1년여만에 제대로 된 도움이 된 듯하여 기분 좋은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