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2.07.15

전자대리점에서...

#기타#기타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전자제품대리점에서 직원이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습니다..

한 외국인이 에어컨을 사러 왔는데 영어가 전혀 안되니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물어봐 달라면서

바꿔주더군요..외국인이 첨엔 쫌 당황스러운 듯 하더니 (예상치 못했던 통역으로) 자기는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어컨의 단위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더군요..평단위 (영어에서 평 단위를 잘 쓰지 않으니, 에어컨이 위치할 방 사이즈를 물어보았습니다)를 위해 방사이즈를 물어보았더니, 집이 아니고 교회라고 하시면서

대략의 넓이를 알려주셨습니다..대충 정보가 갖춰진것 같아 점원을 바꿔달라고 하니, 점원께서 이번엔

에어컨 가격엔 이러이러한 게 있으니 또 전달해달라고 하시더군요..그래서 다시 바꿔 가격대를 전해드리니,

그 외국분께서 또 당황해하시며 자신은 가장 저렴한 제품을 원한다고 말씀하시곤  `이 사람에게 내가 살 것처럼 얘기하지 마시오..그냥 둘러보는 중이니까`라고 속삭이시더군요 ㅡㅡ;; 그래서 다시 점원께 이분은 가장 저렴한 걸 원하시나 지금 당장은 구입하실 의향이 없으심을 전해드렸습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예상치 못했던 질문들이 많아 (에어컨에 관해) 저 자신도 많이 당황스러웠던 통화였습니다..

외국분께선 아직 구입할 의향이 없었는데 괜히 중간에 통역함으로써 부담만 드린것 같아 찜찜하기도 했구요..

외국분들과의 통역을 위해 한국분들이 전화를 주시는 것은 상관없으나 (어차피 관광객들을 위한거니)

꼭 필요한 상황에만 전화를 걸어 불필요한 통화는 자제할 수 있도록 이 행사가 100% 자원봉사체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다 강조해주셨음 좋겠군요....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 제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