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oo / undefined
2010.09.16백화점에서의 통역요청
요청내용 : 참으로 오랫만에 통역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 동작이 느려서인지 평소 벨이 울릴 때마다 항상 다른 사람에게로 기회가 넘어가는 바람에 기회를 거의 놓치고 있었는데, 오늘 무심코 받아 본 휴대폰 내용이 바로 통역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내용은 어느 백화점의 점원의 요청으로, 다짜고짜 바꿔 준 일본인 남자 관광객이 자기 카드번호를 불러주는 것이었습니다. ''나카야마''라는 성의 일본인은, 자기 카드가 그 번호의 마이너스카드인데, 물품을 구매한 후 혹 현금이 모자랄 때 마이너스카드로도 결재가 되는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종업원을 바꿔서 이 내용을 물어보니, 그렇지않아도 대충 짐작하여 본점에 그 번호를 확인했는데 사용 가능하다는 통보를 이미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확인되었다, 사용이 가능하다는 통역을 해 주니 ''아, 다행이라며 일본인 특유의 어조로 기뻐하고 고맙단 인사를 해 왔습니다. 통화를 끝내는 중에 종업원과 일본인이 서로 감사하다는 말를 하는 것이 얼핏 들렸고... 저도 모처럼 봉사를 하게 되어 참으로 반갑고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