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oo / undefined

2010.10.03

경찰서에서

#기타#기타
요청내용 :무슨무슨 지구대인데, 일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봐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일본인이 나왔다. 한국 발음으로 질문을 하는데,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일어로 잘 안알아들리니, 한번 더 말씀해 달라고 하니 그제 서야 일어로 지금 있는 경찰서 앞에 버스 터미널이 있었는데 옮긴 듯하다구.. 어디로 옮겼는 지 알려달라고.. 그런 말이었다.. 해서 경찰분께 통역해드리니, 아, 전에 어떤 일본인 아줌마도 똑같은 질문을 했었다구 하면서 알았다고, 알려드리겠다구 하면서 끊었다.. 완전 오랜만에 해본 통역봉사였네요.. 가끔 봉사 요청 전화가 걸려오면 누군가 다른 봉사자 분이 먼저 받으시거나, 끊기거나 해서 항상 찝찝하고 미안한 기분 그 자체였었네 요.. 언제나 대하는 일본어이지만, 이 전화를 받으면 아직도 긴장이 되는 건 무엇때 인 지..ㅋㅋ 좀더 복잡하고 긴 내용이었더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