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10.10.04

[대구 경찰서]

#기타#기타
요청내용 : 몸이 안좋아서 누워 있다가 받은 BBB 전화 한통화. 아무리 몸이 안좋아도 저는 BBB 전화 한 통화면 이상하게도 삶의 활력소 마냥 힘이 되더라구요^^ 대구 경찰서라고 먼저 소개 해 주시고, 외국인분 한분이 서류 하나를 가지고 오셔서 도장을 찍어 달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떡게 도와드리면 되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외국인 분은 남아공 분이셨고, 본국의 대학교에서 보내온 서류를 작성하였는데 그것을 현재 본인이 살고 있는 나라의 경찰의 확인 도장을 찍고 자신이 서명을 한뒤 본국의 대학교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서류이고, 그 도장이 정확히 왜 필요한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금의 시간이 걸렸고 결국은 제가 공증을 받으시려는 것인지 최종확인하였습니다. 그 서류는 대학교에서 보내온 개인정보(전화번호, 이메일등..)이라고 외국인분이 말씀 하셨고, 그 내용을 본인이 작성하였으니 경찰서에서 날짜와 경찰서 이름이 찍힌 아무 도장이나 하나 찍어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경찰관 께서는 "경찰서에서 도장을 찍어주는 순간 모든 책임이 발생하는 것이고, 각 도장에는 책임자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 뿐이라 그냥 찍어줄 수 있는 도장은 없습니다. 또한 영어로 되어있는 서류이기에 우리가 내용을 일일이 확인 할 수 없어서 더욱 힘듭니다. 경찰서에서 도장을 찍어줄 수 있는 경우는 시험을 보러 오신 분들의 인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한 것 밖에 없습니다."라고 하셔서 저는 경찰관님께 외국인 분께서 공증을 받으시려는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외국인 분께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그리하였더니 외국인 분 께서도 본인이 받고 싶던게 "공증"이었다며, 그때서야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본국에서는 이러한 일을 경찰서 가면 해주신다면서..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는 경찰서에서 공증을 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공증비를 지불하고 공증을 받을 수 있는 공증서 사무실이 따로 있습니다." 라고 안내 해드리고 한국어로 공증서 사무실을 알려드렸습니다. 경찰관님과의 통화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깔끔한 마무리를 짓진 못하여 조금 찜찜하였으니 외국인분을 도와 드려 좋았습니다. *******일전에도 남아공에서 오신분께서 경찰서에 이렇게 서류 공증을 받으러 가신 적이 있어 한시간 가량 통화를 하여 기분 나쁘지 않게 공증서 사무실로 가셔서 공증비를 내고 받으시라고 설명을 드린적이 있었기에 이번 일이 조금 수월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분께서 저에게 "경찰서에서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하는 일을 하는 분이십니까?" 라고 물어보셔서 "BBB의 자원봉사 통역가 이며, 비단 경찰서 뿐만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라고 안내해드렸더니 놀라시더라구요^^. 한국에 계신 외국인을 도와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씀드리고, 외국인 분께서는 정말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하시고 통역전화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