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10.10.14

대한민국 이미지 관리에 힘써야 할 듯!

#기타#기타
요청내용 :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어 재빨리(!) 받은 덕에 모처럼 봉사를 할 수 있어 기뻤다. 일어와 영어 두 개의 언어 봉사를 하는 통에 "헬로우"와 "모시모시"를 연이어 외쳤다. 그러나, 한국어로 신촌역 근처의 파출소 경찰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지극히 차분하게 들려온 후, 일본인 여성의 떨리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하철 신촌역에서 내렸는데 뒤에 있던 여성이 배낭(백팩)이 활짝 열려있다는 것을 알려줘 보았더니, 여권과 함께 보관하고 있던 일본엔과 한국원 현금이 전부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래 보험에 가입했느냐고 먼저 물은 후, 도난신고서를 작성해서 확인을 받을 것과 다음 날 광화문의 일본대사관에 가 여권분실에 필요한 수속을 받을 것을 알려주었다. 한국에 관광을 와서 도난을 당해 얼마나 마음이 상하셨느냐는 위로의 말씀을 건네었더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지만, 한국의 이미지가 몇몇 좀도둑들 때문에 손상이 될 것을 생각하니 봉사를 끝내고도 한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도난을 당한 분이 부디 무사히 귀국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