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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홍콩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손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요청내용 :한국에서 홍콩 경유, 호주로 가는 중 어제 밤 늦게 홍콩에 도착, 호주로 가는 비행기를 놓친 상황. 밤새 공항에서 한 숨 못자고 기다린데다 일행들은 이미 호주에 도착을 해 있는 상태. 여자분이 울먹이면서 전화를 하셨어요. 다음 비행기는 언제 탈 수 있는지, 근처에서 기다리면 본인에게 알려주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셔서, 항공사 직원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통역을 했습니다. 일정표와 티켓을 보여주고, 일단 오늘 밤 같은 시간 비행기에 스탠바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20여분간의 통화를 하는 동안, 여자분은 조금 진정이 되는 듯 들렸습니다. 부디 자리가 있어서 오늘 밤 비행기를 타고, 나머지 여행을 무사히 즐겁게 마치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홍콩에서는 비행기를 놓치고 공항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면 공항세 120홍콩달러를 내야한다는군요. 비행기 커넥팅 시간이 짧아서 놓친거라고 항의를 해 보았지만,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항공사에서 걷는 게 아니라 공항에서 걷는 세금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