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oo / undefined
2002.08.18월드컵이 끝나고 첫 전화 ^^
나른한 토요일 오후 잠이 들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매형이 일본인이라는데 지금 이야기의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통역을 부탁해 왔습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처음으로 연결된 BBB전화라 긴장되는 마음으로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누님께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 입원비와 면회등의 대화중 약간의 의미의 차이때문에 서로 곤란해 하는 상황에 대한 통역을 했는데, 시작하고 얼마 안되 휴대전화의 잡음이 심해졌습니다. 첫 연결이라 놓치고 싶지 않은 다급함에 상대방의 유선전화번호를 물어서 다시 유선전화로 통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비록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당사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통역을 끝내고 난 후에 내심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흐흐흐,,,
나의 조그만 일본어 능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점에 아직도 기쁩니다.
앞으로도 이런 전화가 자주 걸려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