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oo / undefined

2010.11.02

아파트에서 울리던 경보음

#기타#기타
아파트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외국인 부부가 사는 아파트였는데 지난밤부터 계속 아파트내에 어떤분 집에서 경보음이 울린다는 것이었다. 경비아저씨께 말씀드렸더니 와서 확인해본다고 하고서는 연락이 없어 직접 관리인이었던지 주인이었던지를 찾아왔다고. 한국분에게 통역해드렸더니 그 아파트 근처 다른 집에서도 항의전화를 받으셨다고 하네요. 아마도 그 집 거주분이 집을 비우고 있었기에 경보음이 계속 울렸던 탓이겠지요. 어쨌든 밤새 울리고 다음날 오후되도록 울리고 있었다니 얼마나 짜증이 났을까요. 제가 되려 미안해서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웃네요. 다행히도. 다만 딸아이 방 밑에서 경보음이 계속 울려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전화를 끊은 후에 빨리 처리되었으면 했습니다. 왜 그런마음있잖아요. 한국에 방문한 모든 외국인들이 기분좋은 일들을 가득 안고 가기를 바라는. 어느곳이나 사는건 다 마찬가지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