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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파출소에서 온 전화 - 폭행사건
요청내용 : 오늘 새벽 5시 전화가 울렸습니다. 파출소에서 온 전화였는데 경찰관께서 정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질문 항목도 미리 말씀해 주셔서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인지하고 통역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통역이 연결되지 않아 영어로 시도했다고 하셨습니다.
필리핀 세분을 차례로 통역했습니다.
정황은 고등학생이 귀가하던중 필리핀 분들이 폭행을 하고 칼을 들기도 했다는 상황이었고 필리핀 분들은 노래방을 갔다가 역을 갔는데 한국 사람이 돈을 요구하고 욕도 해서 본인들도 욕을 하면서 대응을 했더니 한 20명 정도의 한국사람들이 몰려와 본인들을 위협해서 방어하려고 파이프를 들었지 폭행을 행사하거나 칼을 들지는 않았고 파이프를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거의 한시간동안의 긴 통역이었습니다. 폭행이 연루된 사건이었기 때문에 가능한한 중립을 유지하면서 통역하려고 했습니다. 폭행당했던 사람이 고등학생이었고 그냥 길을 지나가다 폭행을 당한 상황이라고 경찰관 분들이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중립을 지키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결국 한분은 파이프를 들었다고 스스로 자백을 했기 때문에 경찰서로 옮겨지고 다른 분들은 귀가 조치 됐습니다.
어떤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중요한 사건에 통역을 할때 정말 정확하게 통역을 해야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찰관 분이 귀가 조치되는 필리핀 분들에게 한국에서 힘들게 일하는 만큼 이런 사건에 연루되지 말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참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