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10.11.08병원에서의 요청
요청내용 :
저녁 7시 50분경 BBB 요청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병원인데요, 무선전화로 전화를 걸어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요청사항만 듣고는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어 정중하게 되묻자, 일본인 환자가 있는 데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환자 분께 수화기를 바꿔주시면 제가 듣고 통역을 돕겠습니다."라고 하자 환자가 거동이 불편하신 상황인 듯 "환자는 저쪽에 계시는데 유선전화라 수화기를 건넬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선전화로 다시 BBB로 걸어달라 이야기하니 "무선전화는 원내전용이라 원외번호로는 전화를 걸 수가 없다."라며 "번호를 알려드리면 그쪽에서 걸어주실 수는 없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봉사활동규정을 지켜야겠기에 주변에 다른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한 후 사과의 말을 덧붙이며 "규정상 제가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 수는 없으니 휴대전화로 다시 BBB에 요청해달라"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통화비 걱정으로 난감해하시기에 "BBB는 따로 부가사용료 등이 부과되는 전화가 아니다. 일반 전화와 같이 통화료만 부담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통화를 마치기 전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후 통화를 종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