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undefined
2010.11.11중고차 시장에서 일어난 일
요청내용 :점심 식사 중에 BBB벨이 울렸다. 받으니 파출서라고 한다. 외국인과 한국인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는데 말이 안 통하니 도와 달라고 한다. 그래서 외국인을 바꾸어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자기들은 차를 사려고 돈을 주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을 원한다고 했다. 경찰에게 그대로 전했더니, 서로 다투는 사람은 중고차 매매회사 직원인데, 그사람 말에 의하면, 이 나이제리아인들의 친구가 먼저 중고차 한 대를 사가지고 외국으로 보내기 위해 컨테이너에 싣고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상차비 40만원 중 10만원 밖에 안냈기 때문에 30만원을 제하고 환불해 주겠다고 한단다. 그래서 본인이 경찰에게 물어봤다. 그 나이제리아 사람들이 친구의 외상값을 물어줘야 할 만한 법적 근거를 갖고 있느냐고, 예를 들면 그 외상에 대해서 보증을 했다던가? 그랬더니 그런 것은 아니라고 했다. 여하튼 중고차 회사 직원들의 얘기를 다시 나이제리아 사람에게 전달하니 나이제리아 사람은 차를 사간 사람과 자기들은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제가 법과대학 출신으로 법률을 좀 알다보니, 중고차 회사 사람들이 나이제리아 사람들에게 외상값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 경찰에게 그것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니 자기가 중고차회사 사람들에게 알아듣도록 설명하겠다고 하며 통역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