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oo / undefined

2002.12.18

국제전화 안내

#기타#기타
11월 9일 밤 9시쯤 되었을까 집에서 쉬고 있는데 핸드폰이 따르르릉... '예에'..하였더니 갑자기 영어 목소리가 흘러나와서 당황(전 사실 "일어" 봉사로 되어 있음), 어쨌든 상황에 대처는 해야겠고 무슨 일이냐고 짧은 영어실력으로 물었더니, 미국에 전화하려고 한다는 말씀, 그래서 '나는 오퍼래이타가 아니고 미국 전화하려면 국제전화로 콜을 하시라'고 했더니, 이 분 말씀 '그기가 언어안내해 주는 곳 아니냐고?' '맞다'고 그러면서 무엇이 문제냐고 했더니 미국 지역코드를 모르겠다는 말씀, 전들 당장 알리 없고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선 마누라에게전화번호부 찾아오라고 고함지르고 국가코드 찾느라고 한참 야단법석, 한참만에 코드 찾아서 알려주면서 국가 코드 돌린후 지역코드 그리고 국번 다이얼하라고 과잉친절까지 베풀어 주었더니 그 외국남자 무척 고마와 하더라고요 전화를 끊고 나는 '일본어 안내'로 되어 있는데 어째서 영어 안내로 연결되었을까 하고 잠깐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일어든 영어든 처음으로 외국인에 언어로 도움을 주었더니 역시 기분이 좋아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