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 / undefined

2003.03.15

파출소에서

#기타#기타
오전 회사출근길에 평택에 있는 파출소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국인과 대화를 하는데 육하원칙 및 주위 아는사람 이름, 지금 뭐하고 있는지 등등, 힘들었던 것은 순경님이 물어볼 사항이 넘 많았는데 제가 시간이 없었다는것등 이사람은 작년 축구대회때 친구가 한국에 오면 돈벌수 있다고 하여 산동에 있는 농촌의 한 마을에서 전 재산을 팔아서 약 900여만원을 써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고 하더군요. 작년 6월에 와서 지금까지 노가다를 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한국에 오자 마자 같이 온 사람이 여권을 가지고 없어져서 연락할 길도 없고 한국에 있는 전화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어쨌튼 연락가능한 전화를 알아내어 순경님께 드렸구요. 순경은 물어볼 말이 상당히 많았던것 같았는데 제가 시간 및 경험부족 그리고 준비부족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그 중국사람도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