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oo / undefined
2010.12.22오랜만에....
요청내용 :당연히 통역해 달라는 경찰서의 요청...
그런데, 참 이런거 기록하기도 뭣한데...
1) 2010년 10월 초쯤, 영등포 경찰서장이라면서 G20을 앞두고 통역이 잘 되나 확인해
보느라고 그냥 해 봤다나?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못믿겠다는 것도 아니고,
영등포 서장님....그 시간에 차라리 초등학교 앞에 순찰이나 한번 다녀오시져...
이런전화는 진짜 받기 싫다. 집어 던지려다가 회사라 겨우 참았네...
2) 2010년 12월 중순
제주도 어딘가의 경찰서에서 제주에 사는 일본인의 말을 통역해 달라는 요청
얘기를 들어보니 일본인 여자가 제주에 와서 그냥 눌러앉아 사시나 본데....
자기 고양이를 죽이려한다 주변사람들 모두를 조사해달라, 옆집사람들이 자꾸 자기
집을 들여다보니 수사해라, 자기 집 앞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도록 해 달라 경찰은
뭐하냐....머 이런얘기들....그래서, 경찰분께 제가 통역하기를...
"어서 정신병원 치료가 필요하니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네요....
그 경찰분 왈, "여기와서 한국남자분이랑 동거하는 거 같은데, 이거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이런통역 부탁해서 미안합니다...."
참 마음씨 고운 우리 BBB 자원봉사자 분들...
이런 정신병자 통역도 지금까지 얼마나 열심히 그래도 전달해 드렸을까.....
하지만, 아무리 무료자원봉사지만, 이런거는 좀 당당히 거부할 권리도 있는거 아닙니까?
사무국에서도 좀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는 사안들이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영등포서장님....바쁜 와중에 통역해 줄라는 참에, 확인해 본다?
문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