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undefined

2003.03.26

동대구 톨게이트에서 벌어진 일

#기타#기타
3월 27일 00:15분에 미군이 동대구 톨게이트에서 요금지불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톨게이트 근무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미군의 이야기를 들어본 즉 자기는 한국에 출장나온 길인데 미군부대 car pool에서 내준 차이기 때문에 US military vehicle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요금은 못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나는 그 미군에게 "Military vehicle이면 US Army 고유의 number plate가 있어야 하는데 당신이 타고 있는 승용차는 엄연히 한국의 number plate를 달고 있다. 이 경우에는 toll gate fee를 내야 되는 것이 한국의 Rule이다." 했더니 선선히 "Okay, then" 했다. 근무자에게 물었더니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고 있다고 해서 통화를 끝냈다. 이 상황에서 나는 그 미군으로부터 하나의 인상을 받았다. 소위 "Rule"이라는 한 마디에 선선히 수긍하는, "Rule"만은 철저하게 지키는 미국인의 모습을 본 것이다. 이락과의 전쟁으로 Bush와 미국이 궁지에 몰리고는 있으나 "Rule"을 지키는 미국인들의 태도는 우리 한국인도 배워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