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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막무가내 요청
요청내용 : 새해 첫날 이른 아침, 봉사요청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서에 간 외국인이 직접 거신 거 였구요.
그런데... 경찰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택시요금 24,000원을 내지 않고 도망치려다 기사님께 잡혀서 경찰서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가진 돈도 없다하고, 카드도 없고, 친구도 없고... 그냥 추워서 일단 택시를 탔다고 하시던걸요. 결국 돈을 못내면 유치장에 있어야 한다고 전해드렸는데 알겠다고 하시구요...
도와드린 건 별로 없고, 그냥 새해 첫날 기사님, 경찰분, 외국분 모두 마음이나마 덜 상하시라고 중간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찬찬히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