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o / undefined
2011.01.11인천공항에서 수화물에 대한 문의
요청내용 : 공항에서 어떤 여자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미국에서 도자기를 들고 들어왔는데 그때는 깨어질까봐 수화물로 붙이지 않고 기내가방에 옷사이에 넣어서 들고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는데 또 그렇게 할 수 없냐고 물으시며 일본인을 바꿔주셨습니다. 급하게 서두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일본인과 전화하신 분의 관계나 신분은 묻지 못하고 그냥 통역만 해드렸는데, 일본분이 도자기는 기내에 가져갈 수 없고 무조건 수화물로 붙여야 한다고 말하셨습니다. 다시 여자분과 통화해서 그렇게 전했는데 미국에서 가져왔을때는 됐는데 이번에는 왜 안되냐고 하시길래 항공사에 따라 규정이 다른 것 같다고 설명해 드리니 그럼 이번에는 도자기를 담은 상자는 빼고 가방안에 넣으면 괜찮겠냐고 하셔서 그 말씀을 그대로 통역하니 이번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하시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여자분이 금방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스탑오버하고 다시 바로 일본으로 가시는 줄 알고 같은 항공사인데 왜 안될까 의아해서 미국에서 어느항공을 이용했는지, 일본으로 갈때는 또 무슨항공을 이용하는지 질문했는데 계속 미국에선 기내에 반입이 됐다는 말씀만 되풀이 하셔서 거듭해서 같은 내용을 상세하게 질문하니, 예전에 미국에서 그렇게 들어온 경험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앞 뒤 자초지종을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히 한가지 사건만 가지고 통역을 하니 참~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 한 통역이라 무척 떨렸고 시끄러운 만원버스에서 받은 전화라 정신이 없었지만 보람을 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