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oo / undefined

2011.01.12

미군 택시이용 앰배써더호텔 가기

#기타#기타
1. 요청내용 : 오전 10시 좀 넘어 부산부근서 택시기사님께서 미군들이 탓는데 어디로 가자고 하는지 전혀 못 알아들으시겠다구 하셔서, 전화바꿔 물어보니 앰배써더 호텔로 가잔다. (내가 아는 앰배써더호텔은 강남에 있는데?) 그래서 다시 기사님한테 말씀드리니, 기사님은 그런 호텔을 모르시고 계신다하여, 다시 미군들한테 호텔 주소나 연락처를 물어보니 해운대비치 근처라고...(정확한 호텔이름은 나중 전화끊고 인터넷검색해보니 "노보텔 앰배써더"호텔! 다행히 해운대근처에 위치) 기사님께 해운대 근처라고 말씀드리고, 미군들한테 얘기했으니, 전화번호 등이 적힌 메모지를 바로 건네줄꺼라구 전해드리니, 그제서 좀 안심이 되시는 듯 네비찍어보시겠다고 하시면서, 안되면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하시려는 여운을 남기시고 급하게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2. 개인소감: 2번째 받아보는 전화였는데(처음것은 회의중이라 못받고...), 하필 자다가 일어나서 받는 바람에 당황했었음. 이번 것은 영어구사능력이라기 보단 부산지역 호텔정보 등에 밝은사람이면 쉽게 해결할 수있는 것이었음. 택시기사님 입장을 생각해보니 막상 그런 일이 생기면, 영어엔 자신이 없으시지, 설마 서울있는 앰배써더 호텔 얘기하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 걱정도 드시고, 운전하시랴 전화하시랴, 네비보시랴 대화하시랴 "진짜 정신없는 상황"같습니다. 그러니 수기로 적은 메모지 같은 것을 건네받으셔도 그 와중에 그걸 차분하게 읽어보시길 기대하는 것 자체자 어쩌면 무리일 수도 있겠음. 3. 반성할 점: 그 미군들과 처음 대화할때 호텔이름, 전화번호나 주소 등을 한꺼번에 물어봤어야 했는데, 호텔 이름만 알면 기사님께서 부산부근에 계시니 아시겠지 하는 생각에 달랑 "호텔 이름"만 불어보고 기사님께 전화바꾸라고 했던점. 왜냐면 호텔이름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같은 이름의 호텔이 여러 곳에 있을 수도 있고 등등. 잠자다가 받은 것이 아니고 인터넷하다가 받았다면, 인터넷검색도 하면서 정확하게 가려운 곳을 긁어드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모든 갑작스런 상황이란 것이 사전에 준비가 안되면 대처하기 힘들듯이, BBB 통역봉사자가 해당 외국어능력외에도 미리 공부해두고 알아두어야 할 상식과 지식들이 많음을 깊히 느꼈습니다. 외국어만 잘하는 것이 아닌...외국어도 잘하는 외국인통역도우미로서의 책임과 보람을 동시에 지고/느끼는 역할을 충실히해야 함을 다시 한번 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