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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4중요한 편지를 찾을 수 있게 도와 달라는..
11:50 PM, 막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속으로 매너없이 이시간에 누가 전화하는거야 하고 수화기를 들었는데, BBB 서비스 번호인 0606 이 보이는게 아닌가.. 기쁜 마음으로 "헬로우" 했더니 상대방이 더 기뻐하면서 영어를 할줄 아느냐고 물어왔다. 자기가 여러번 BBB 서비스 요청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했고, 그 외국인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BBB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연결이 됐다고 했다. 그 사람의 요청사항은 미국에서 올 중요한 편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본인이 없는 동안 아파트 경비가 그 편지를 대신 받고 우편배달 직원한테 싸인을 해줬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기는 그 경비가 누군지 알 수 없고 그 아파트에 일하는 다른 경비들한테 물어봤지만 다들 영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거였다.
난 그 외국인한테 경비아저씨를 바꿔달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 외국인이 너무 늦게 BBB 서비스를 요청했기 때문에 낮에 일하던 경비아저씨들은 모두 퇴근을 한 상태였다. 그 사람은 나에게 다음날 아침 7:00에 다시 전화를 걸어 줄 수 있겠느냐며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난 아침 그 시간에 다시 전화를 했다.
결국,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그 사람은 그렇게도 기다리던 중요한 편지를 찾을 수 가 있었다..
항상 서비스를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이지 우리나라에 이런 훌륭한 서비스가 있다는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뿌듯하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에 참여해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BBB 운동이 언어장벽 없는 세상을 만들 그날을 기다리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