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undefined

2011.01.20

새해 새벽에 온 전화

#기타#기타
제가 바빠서 이제야 봉사내용을 올리네요.ㅠ 새해가 된지 얼마 안됐을 때, 7시?쯤에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일본으로 가족여행가신 아저씨로부터 온 전화였습니다. 아드님이 원래 림프선에 염증이 있어서 약을 평소에 드시고 다녔는데, 실수로 그 약을 안가시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감기에 걸려서 림프선이 부은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약을 구해야하는데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지 알고싶어서 전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당황하신 상태라서 일단 진정 시켜드리고 주변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일본인이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다행이 동반자 중에 일본인 의사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정을 설명하니 그것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약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버님한테 약국에서 구할 수 없으니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일본은 신정에 연휴가 있어서 병원이 다 쉰다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다시 일본인한테 여쭤보니 다행히 지인한테 물어봐서 알아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아버님이랑 통화를 하니 한국에 큰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림프선 이외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전해드리면서 감사의 말씀도 전해드렸습니다. 저도 이분 아니었으면 누가 도움을 줬을까라는 마음에 너무 고마웠어요. 그러더니 당연한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본분이 알아보는 동안 아버님이 저한테 너무 고맙고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일을 하시냐며 너무 고마워하셨어요... 복 많이 받으실 거라면서...일본분이 병원알아보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 이만 끊기로 했습니다. 국제전화라서^^;;안그래도 저도 신경쓰여서 끊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하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나니 너무 뿌듯했어요.마지막까지 병원을 안내해드리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기뻤습니다. 사실 비비비로 영입된지 처음온 전화였어요^^;;그래서 더 뜻깊고 뿌듯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좋은 경험하게 해주신 비비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