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undefined

2011.01.21

화순경찰서에서 온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밤 10시경 휴대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여기 회순 경찰서인데요.." 경찰서? 이 밤에 무슨 일일까? 화순에는 한번도 가본 적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이어서 경찰관이라고 본인의 신분을 밝힌 분께서 독일인인 듯한 사람이 뭔가 이야기를 하는데 이해할 수가 없으니 전화를 받아보라는 부탁이었다. 전화를 받아보니, "오늘 독일에서 도착했는데, 자신은 다만 독일에 있는 자기 부인에게 잘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고 싶어 숙소 밖으로 나와 전화를 찾다가 주유소에 도착해서 그곳에서도 전화를 찾아봤는데, 이렇게 경찰서로 안내되어 왔다고 설명을 하였다." 묶고 있는 숙소가 경찰서에서 얼마나 떨어졌는가 물으니 몇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라고 해서, 왜 숙소에는 전화가 없더냐 물으니...없다고한다고 했다. 아마도 의사소통 문제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것 같았다. 전화할 돈은 있냐고 했더니 작은 돈(아마 동전인 듯)은 없지만, 전화할 돈은 있다고 했다. 경찰을 바꿔서 이 독일인의 사정을 설명해주고, 가능하면 경찰서 전화라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경찰관도 감사하다고 하며, 불편이 없도록 도와서 전화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