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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7관광일정을 만들어 달라는 극성 BBB 참여자
영어권은 사람이 많아서 전화가 잘 않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왔네요. 아침 일찍 받은 전화는 제주도로 관광을 온 부부가 미리 예약한 교통편이 있어서 몇일 관광을 하려고 통역을 부탁하는 전화였습니다. 관광책을 펴놓고 미리 가고싶은 곳을 골랐는데 오늘 일정이 이러하니 거기에 알맞은 장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골라달라는 등의 질문이었습니다. 기사분은 원래 육지에서 수행하는 사람이 있어야하는데 급한일로 동행을 못하게 되어서 공항에서 손님을 픽업하면서 도움을 청하게되었다고 하시며 여행일정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묶는 호텔 위치와 지리등을 고려해서 일단 당일 스케줄을 고르고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식사를 고르는 등 30분가량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저는 BBB가 한국 특유의 상황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 결여와 그로 인해 오해받는 불친절함과 대비적으로 모두가 자신있게 사용하는 핸드폰 사용!)을 멋스럽게 감안한 독창적인 해결책이라고 감동을 받고 지원을 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봉사활동에서 흔한 일이겠지만 어디까지가 BBB의 본래 의도의 성공적인 실행이고 어디부터가 남용인지 참 애매모호할 수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